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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집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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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는 2016 6 18에 결혼했는데 이땐 집값 하락론이 대세였던 시기였다.

 

둘이 뛰어서 2분 거리에 자취를 하면서 자취집 만료 시점에 결혼을 준비했는데

안정적인 직장/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지만 '대출은 무서운것'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회사가 있는 잠실에 대출을 풀로 땡기지 않아도 아파트를 살수 있던 형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떨어질 것이고 대출은 무서운것이니까 회사에서 좀 거리가 있는곳에 '대출제로!!'로 ㅋㅋ 주상복합 전셋집을 구하게된다.

 

..그땐 몰랐지 그 잠실 아파트가 영영 못오를 나무가 될줄은..

 

여하튼 그리고 우리는 또 열심히 모아 '대출제로'로 전셋집을 우리집으로 만들고자 개미처럼 돈을 모은다.

 

둘이 벌고 살림을 합치니 돈이 쉽게 불어나 전셋집을 매매 할수 있는 형편이 됐다!!!. 2017 9월즈음.. 

 

 

 

우리는 매매할 더 좋은 집이 있을수도 있으니 한번 보자며 네이버 부동산을 켰다.

 

그리고 알게된다.. 82대책이 아파트값을 우리 손이 닿지 않는곳으로 올려놨다는걸...........ㅠ_ㅠ

 

매물이 올라와서 부동산에 전화하면 집주인이 가격 오를것같아 판매보류라는 통화를 한달에 스무통이상 하면서

 

우리돈으로 사고도 남을 아파트들이 한달사이에 2-3억씩 뻥튀기 되어있었다.......

멘붕. 망했어

 

 

그와중에도 주변에서 지금 잠깐 오른 집값은 결국 떨어질것이라며 위로했는데

 

떨어지는건 둘째치고 한번 더 이런식으로 오르면 영영 집을 살수 없을것만 같았다.

 

그때 울 아부지의 한마디 "오르던 내리던 깔고 앉는 집한채다. 살수 있으면 사라"

 

아부지 나도 사고싶은데 안판다는데영? -_-

 

그때 경제팟캐스트 "신과 함께" 부동산편과 유투브 "부동산 읽어주는남자" 등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 이야기를 이어폰으로 끼고 살았다. 

 

그리고 알게되었지.. 우리가 뭘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ㅠ_ㅠ

 

그래도 결국 투기과열지구가 아닌곳 중 적당한 곳에 지금의 아파트를 찾고 다른지역보다 크게 오르지 않은 가격에 집을 구매했다 ㅠㅠ

 

그때 이 집을 안샀다면 3년이 지난지금.. 더이상 그돈으로 2호선라인에 어떤 아파트도 살수 없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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