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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임신 13주차 입덧지옥의 끝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있다. 세상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오늘 도대체 뭘 먹을수 있을지 하루종일 고민하고 냄새만 맡으면 메스꺼워지는 시기가 아주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는것이다. 5주에 시작해 13주까지 한달 반,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었는데 임산부라고 두말 안하고 밥해주고 환기시키고 짜증을 다 받아준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임신 확인 순간부터 노산 꼬리표를 달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는데 12주 지나면 유산 확률도 감소하고 늙어 걱정이 많아 니프티도 자처해서 했는데 다행히 오늘 정상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에 조심스럽게 주변에 알리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로 축하의말을 기쁘게만 받지 못해왔다. 아마도 출산하고 그후에도 나는 여전히 후련하게 기뻐하지 못하고 낮.. 더보기
송파 빵집 온도 빵순이 추천 두번째 송파 빵맛집. 온도. 치아바타, 바게트, 코코넛쿠키, 마늘러스크를 먹었는데 치아바타나 바게트는 약간 식빵 느낌이었고 쿠키나 러스크가 더 내 취향이었다. 더보기
송파빵집 추천! 우프 나는 회사가 잠실이기도 했고 단기임대 집도 잠실인 빵순이라서 잠실 빵지순례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프는 나의사랑 씨젬므주르 옆 빵집인데 씨젬므주르 사장님이 인스타에 빵집 오픈전 칭찬 글을 몇번이나 올리셔서 기억하고있다가 찾아갔다. 더보기
중곡 내게기대 (비건 옵션 빵집) 나는 비건은 아니고 유제품이나 생선류는 지양하는편이고 육고기는 안먹은지 꽤 되었다. 그렇다보니 어디서든 채식한끼나 해피카우 앱을 켜서 주변에 비건 맛집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배민에도 검색어 '비건' '채식' '베지' 등을 주기적으로 검색해보는편인데 어느날! 우리집 근처에도 비건 옵션 빵집이 배달을 한다!! 심지어 맛있어보여!! 했던 곳이 '내게기대' 였다. 서너번 치아바타류(비건) 모닝빵류(비건 아님), 식빵류(비건 아님)를 시켜먹어봤는데 맛있었다! ㅎㅎ 그래서 오늘 요가 끝나고 집가는길에 큰맘먹고 매장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식빵류는 유제품 향이 많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남편은 좋아했고 모닝빵(두유, 쑥, 흑임자), 치아바타류는 내 취향이었다 ㅎ 여기 흑임자 크림빵은 비건이 아닌데도 맛.. 더보기
전세 1년 계약시 나가는건 임차인 마음이라고요?? 집 매매를 한 시점에 그 집에는 전세입자가 있었고 우리도 전세를 살고 있었기에 서로 계약일을 맞추어 전세계약을 연장해오며 3년을 살았다. 그러던중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집을 집주인분이 매매하시겠다며 연락이 왔다. 우리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5년전 이사왔을때 매매가의 거의 두배인데??? 그렇게 파는데 누가 산다구요?? 근데 그러고 일주일도 안되서 누군가 집을 보러 왔다. 그때도 우리는 '걍 집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왔나방 ㅋㅋ'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분이 계약을 하신단다? 왐뫄? 남편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ㅋㅋㅋ 어차피 우리는 이사갈 집이 있고 계약 만기일까지는 4개월도 더 남은데다 계약한다고 말만 하고 계약 안할것같다고 ㅋㅋ괜히 혼란스럽게 할 필요없으니 우리 임차인 분께.. 더보기
집 매매 우리부부는 2016 6 18에 결혼했는데 이땐 집값 하락론이 대세였던 시기였다. 둘이 뛰어서 2분 거리에 자취를 하면서 자취집 만료 시점에 결혼을 준비했는데 안정적인 직장/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지만 '대출은 무서운것'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회사가 있는 잠실에 대출을 풀로 땡기지 않아도 아파트를 살수 있던 형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떨어질 것이고 대출은 무서운것이니까 회사에서 좀 거리가 있는곳에 '대출제로!!'로 ㅋㅋ 주상복합 전셋집을 구하게된다. ..그땐 몰랐지 그 잠실 아파트가 영영 못오를 나무가 될줄은.. 여하튼 그리고 우리는 또 열심히 모아 '대출제로'로 전셋집을 우리집으로 만들고자 개미처럼 돈을 모은다. 둘이 벌고 살림을 합치니 돈이 쉽게 불어나 전셋집을 매매 할수 있는 형편이 됐다!!!.. 더보기